무기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49) - 믿음 무기 (하이쿠詩 2349) 지나친 믿음도 가끔은 상처 내는 무기가 된다는 걸 알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4. 9. 23. (詩) 침묵 막기 - 침묵 막기 침묵을 깨고 입을 열어다오. 침묵이란 형체 없는 무기로 무장하고 내 목을 조여 오는 그대여. 그대는 침묵으로 날 조이고 있지만 그대가 입을 여는 날 내 입술로 그 입을 다시 막고 순간 휘몰다 사라지는 뜨거운 바람이 되리라. 2013. 9. 3. (詩) 세상에 물들기 - 세상에 물들기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상 넋을 잃고 살다보면 순간의 이별쯤이야 바람 한 점 같은 것.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지. 처음 본 낯선 이에게 내 마음 홀랑 보여주고 보기 좋게 배신의 무기에 찔리는 것도. 하지만 어쩌랴? 이 모진 세상을 이별과.. 2012.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