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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67) - 세월 분신(分身) (하이쿠詩 1867) 풀벌레 소리 잦아들고 달과 별빛이 분주히 반짝이는 걸보니 가을도 머지않아 세월 따라 가겠지만 바람은 세월의 분신으로 남아 겨우내 불어대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 2012. 10. 26.
(詩) 민들레 홀씨에게 - 민들레 홀씨에게 너는 이 세상에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아 봄에 태어나 봄이 가기도 전에 네 분신을 그리도 퍼뜨리는가? 그로인해 너는 봄의 전령사가 됐지만 나는 네가 부럽지 않구나. 홀씨 작디작은 네 모습 바람에 훨훨 세월에 훨훨 무정하리만큼 차가운 생명체. 나는 짧게 살다 갈지.. 2012. 3. 14.
(詩) 수전증과 빈 잔 - 수전증과 빈 잔 빈 잔에 술을 채워 그대에게 건넬 수 있다면 빈 잔에 따라 주는 그대 술 한 잔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길다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그대 먼 길 떠난 후 밤낮으로 되뇌는 아쉬움과 절망 이제는 잊고 싶은데 아직은 이른 바람 같구나. 언젠가 그대 따뜻한.. 2012. 3.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3) - 계절 분신(分身) (하이쿠詩 1693) 바람은 좋겠네 겨울이 되었다가 봄이 되었다가 때로는 이 계절을 저 계절로 몰고 다니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