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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31) - 사람이기에 갖는 고질병#02 (하이쿠詩 1931) 나무는 겨울잠을 자지만 뿌리는 언 땅 속에서 봄 맞을 준비를 하지 하지만 깨어 있는 나는 겨울잠 잘 궁리만 하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3. 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71) - 가을이 지는 풍경 #03 (하이쿠詩 1871) 어제 낮까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가을이 오늘 아침엔 마른 겨울 잎이 돼 제 뿌리를 덮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11.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01) - 봄이 오는 풍경 #11 (하이쿠詩 1701) 3월의 새벽별들아 들리지 않는 수다는 그만 떨고 저 나무들 뿌리에 귀를 대보렴 봄을 빨아올리는 소리 가득할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2012. 3. 9.
(詩) 계절과 나무 - 계절과 나무 계절이 그대를 닮은 것인지 그대가 계절을 닮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대와 계절은 닮아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네 번의 간절기 일 년에 맞아야 하는 여덟 번의 계절. 분명 카멜레온 같은 그대와 닮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무다. 한 곳에 뿌리 내리고 .. 2012. 2.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0) - 회색 계절 (하이쿠詩 1450) 나무뿌리에는 벌써 봄이 왔을 텐데 나무줄기에는 아직 겨울이 묻어 있구나 회색빛으로 물든 내 마음처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3.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38) - 봄이 형체를 만드는 과정 #01 (하이쿠詩 1438) 모두가 잠든 새벽 봄은 나무뿌리를 타고 푸른 잎으로 세상을 밝히려 꿈틀되겠지 내가 봄을 기다리며 잠을 잘 동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1. 3.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62) - 미련주의보 (하이쿠詩 1262) 흙과 물이 뿌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바람에 들꽃은 쓰러지지 않듯이 내 안에서 날 잡아주는 네가 있기에 나도 쓰러지지 않아 하지만 미련에 그 뿌리가 드러나려 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0. 6.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57) - 새침데기 겨울나무를 보며 (하이쿠詩 1157) 종일 내린 겨울비에 저 야윈 나무 밑, 뿌리 속에선 봄을 위한 만찬이 벌어졌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10. 1.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39) - 겨울을 버티는 것들 (하이쿠詩 1139) 온몸 오그라드는 추위 속에서도 꿈틀대며 이 겨울 버틸 수 있는 건 땅 속 깊이 박힌 나무뿌리와 그대가 놀리던 바보 같은 내 미련함이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09. 12.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1) - 겨울 도피(逃避) (하이쿠詩 1121) 이 겨울을 나기 위에선 나도 나무뿌리가 되어야 한다. 지상에 부는 미련 풍(風)을 피해서라도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09. 12.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5) - 겨울가뭄 #02 (하이쿠詩 1115) 내 믿음이 나무뿌릴 닮지 않았더라면 몇 해 몇 날, 그댈 기다릴 수 없었겠지 서서히 뿌릴 드러내고 있지만 말이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 200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