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3 (詩)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그리움도 이젠 무뎌지는 구나. 젊었을 때의 열정으론 그리움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하루, 한 시간, 1분, 1초 단위가 멀다하고 수시로 나를 귀찮게 하더니 세월의 흐름이 내 가슴에 수북이 먼지를 쌓아 놓은 지금은 그 그리움의 귀찮음도 무뎌지는 구나. 그.. 2012. 7.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3) - 멍하니 새벽을 보낸다는 것은 (하이쿠詩 1453) 지난 기억을 접으면 추억이 들썩 거리고 추억을 접으면 미련이 아물거리니 새벽에 깨어 있는 건 삶의 사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3. 28. (詩) 사치의 소유 - 사치의 소유 세상 모든 물질적인 부(富)를 소유하고서야 내가 바라던 사랑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허나 밤낮 없는 욕심에 시간은 활을 떠난 화살이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에 쌓이는 것은 날카로운 욕망뿐. 늦겨울바람이 초봄바람에 정신을 놓던 날 오후 나는 알았네. 세상의 부를 갖고 사.. 2010.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