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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by 푸른비(박준규) 2012. 7. 16.

-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그리움도 이젠 무뎌지는 구나.

젊었을 때의 열정으론

그리움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하루, 한 시간, 1분, 1초 단위가 멀다하고

수시로 나를 귀찮게 하더니

세월의 흐름이 내 가슴에

수북이 먼지를 쌓아 놓은 지금은

그 그리움의 귀찮음도 무뎌지는 구나.

그리움이란

젊은 날에 한 때의 사치스런 감정이란 것을

나도 이제는 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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