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3 (詩)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 세월 따라 무뎌지는 것 #01 그리움도 이젠 무뎌지는 구나. 젊었을 때의 열정으론 그리움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하루, 한 시간, 1분, 1초 단위가 멀다하고 수시로 나를 귀찮게 하더니 세월의 흐름이 내 가슴에 수북이 먼지를 쌓아 놓은 지금은 그 그리움의 귀찮음도 무뎌지는 구나. 그.. 2012. 7.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53) - 가뭄 풍경 #01 (하이쿠詩 1253) 바짝 타들어가는 가뭄일수록 촉촉이 샘솟는 그리움들이 축 쳐진 나뭇잎마다 걸려 흔들리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0. 6. 8. (詩) 눈물샘 - 눈물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눈 못 맞추던 나와 마냥 실없는 웃음 짓던 너 전생에 우리는 이 별 언저리에 살던 바보들이었는지도 몰라 그렇게 눈 마주보기 위한 시간도 몇 날 서로 마음 보여주기 위한 시간도 몇 날 손 한 번 잡기 위해 보낸 시간도 몇 날 몇 날이 흘러 우리 처음 손잡던 날에는 바람도 .. 2007.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