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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4

(詩)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나무는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늘도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지만 때가 되면 계절은 나무를 찾아가 잎을 틔우고 다시 때가 되면 잎을 지게 하며 계절은 때가 되면 하늘의 높이를 변화 시키며 구름의 무게도 저울질 한다. 그러면서 계절은 바람처럼 흐르.. 2012. 8.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40) - 하늘 공사장(工事場) (하이쿠詩 1640) 시골의 밤하늘일수록 공사하는 곳이 많을 거야 하늘이 온통 오색 못들로 박혀 반짝거릴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2011. 12. 15.
(詩) 시골 터미널에서 - 시골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기억이다. 이 텅 빈 시골 터미널에서 그대를 기다리던 추억이 그리 멀지 않은 기억이다. 가깝지 않은 추억이다. 이 텅 빈 시골 터미널에서 그대를 보내던 기억들이 그리 가깝지 않던 추억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무심코 뒤돌아보니 기억과 추억은 닳고 닳은 차표처.. 2009. 12.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12) - 村夜境 (하이쿠詩 712) 3월의 달밤, 저 논두렁에서 봄을 맞는 건 엉금엉금 새끼 개구리들뿐이구나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 200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