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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10

(詩) 벚꽃나비 - 벚꽃나비 완연한 봄이 오기도 전 나풀거리는 나비가 보고 싶어 나지막한 언덕에 올라 물끄러미 아래를 내려다보니 봄 마중 위해 일렬로 늘어선 벚나무들 나를 위로 하듯 일제히 춤을 추며 연분홍 벚꽃나비들을 날려주네. 2018. 2.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97) - 동병상련 #11 (하이쿠詩 2397) 앙상한 가지에 정신 잃고도 무엇을 기다리는 저 언덕 언저리 겨울나무 나를 닮아 처량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4. 12. 15.
(詩)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 나는 가끔 나무이고 싶다 나무는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늘도 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지만 때가 되면 계절은 나무를 찾아가 잎을 틔우고 다시 때가 되면 잎을 지게 하며 계절은 때가 되면 하늘의 높이를 변화 시키며 구름의 무게도 저울질 한다. 그러면서 계절은 바람처럼 흐르.. 2012. 8. 17.
(詩) 봄이 나를 응시하며 - 봄이 나를 응시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오는 것인지 겨울에 밀려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봄은 저 강 건너까지 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은 언덕에 올라보면 손에 닿을 것 같은 저 강 끝 마을 내가 움츠리고 있는 이곳은 겨울이지만 저 강 끝 마을은 봄이다. 매일 밤, 매일 새벽 봄은 사뿐 .. 2012.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3) - 잠들지 않는 겨울나무 (하이쿠詩 1403) 저 언덕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오색별이 열렸구나 밤이나 돼야 깨어나는 겨울나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1. 1.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73) - 언 계절 언덕에서 (하이쿠詩 1373) 몸을 오그라지게 하는 겨울 까마귀마저 앓는 소릴 내는 구나 까치 닮은 흰 눈밭 아름다울 만도 한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11.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3) -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하이쿠詩 1163) 겨울만큼이나 누굴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도 없을 거야 주위엔 온통 헐벗은 것들뿐이니 그렇게 다정하던 저 언덕 위 나무들마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2010. 1.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29) - 어느 외골수의 독백 (하이쿠詩 1029) 마른 날 언덕에서 풀 뜯는 개를 보니 아, 세상은 바뀌었구나 나도 사람이 좋아진 걸 보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9. 7.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80) - 겨울풍경 #03 (하이쿠詩 880) 어름바람 맞고 서있는 언덕 위에 나무는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누굴 배웅 나온 것일까? 마중 나온 것일까?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8. 1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77) - 겨울 언덕에서 (하이쿠詩 877) 겨울바람에게 내 갈 길을 물으니 말없이 내 귓불만 얼리네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 200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