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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73) - 내가 새(鳥)라면 #01 (하이쿠詩 1773) 내가 새라면 봉긋 솟은 저 푸른 산 젖가슴 속으로 내 온 몸 파묻을 수 있을 텐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2. 6. 19.
(詩) 바람(hope)의 시(詩) #02 - 바람(hope)의 시(詩) #02 비가 내리네. 겨우내 묵은 때 씻어 내리는 봄비가 내리네. 그런데 왜 온몸이 아픈 것일까? 알몸으로 차가운 비 흠뻑 맞고 있는 것은 저 앙상한 겨울나무들인데 왜 내 몸이 아픈 것일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내 몸에도 푸른 잎이 돋았으면 좋겠네. 일 년 만 푸르게 살.. 2012. 3. 17.
(詩) 바람도둑 - 바람도둑 무엇엔가 흔적은 남긴다는 것은 내 존재를 알리고 싶다는 뜻인지도 몰라.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남기는 수많은 흔적들 내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아도 남는 나의 흔적들 때문에 타인에게 내 존재는 알려지고 그 이유로 세상은 혼자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인지도 몰라. 그래서 .. 2012. 3. 5.
(詩) 고개 숙여 지는 겨울새벽 - 고개 숙여 지는 겨울새벽 오늘 낮 기온 영하 13도 옷에 옷을 끼어 입고도 한기가 느껴지던 날. 지금 바깥 기온 영하 18도 새벽으로 들어서기 전 새벽전야의 기온이다. 나는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작은 발코니로 나가서 큰 창문을 열었다. 순간 밀려드는 겨울바람은 일초의 망설임.. 2012. 2.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6) - 겨울 반(反) 시(詩) (하이쿠詩 1626) 나무처럼 기절하고픈 계절 맨 정신을 깨어 있자니 온몸에 소름가시가 돋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1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28) - 나무의 눈물 (하이쿠詩 1028) 비와 바람이 만나니 곧았던 저 나무는 온몸으로 눈물 흘리는 구나 장마 갈 날은 아직 멀었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9.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