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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바람(hope)의 시(詩) #02

by 푸른비(박준규) 2012. 3. 17.

- 바람(hope)의 시(詩) #02

 

 

비가 내리네.

겨우내 묵은 때 씻어 내리는

봄비가 내리네.

그런데 왜

온몸이 아픈 것일까?

알몸으로

차가운 비 흠뻑 맞고 있는 것은

저 앙상한 겨울나무들인데

왜 내 몸이 아픈 것일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내 몸에도

푸른 잎이 돋았으면 좋겠네.

일 년 만 푸르게 살다

마른 잎 떨구고 떠날 수 있게

내 몸에도

푸른 잎이 돋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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