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3 (詩) 1월의 겨울 숲 1월의 겨울 숲 겨울 숲에는 여름과 가을 숲이 벗어 놓은 미련이 있었다. 여름내 뜨겁던 태양 푸른 잎은 제 몸 바래가며 앙상한 가지를 가려주고 가을이 깊을수록 뚝뚝 땅으로 떨어져 다시 나무 밑에서 썩어 거름이 되는 운명 잎은 그렇게 한 나무에게 미련의 목을 매고 있었다. 하지만 겨.. 2018. 1.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90) - 바람의 진가(眞價) (하이쿠詩 2190) 흰 구름, 바닷물 속으로 녹여 넣고 하얀 소금으로 잉태해 빛나게 한 것처럼 바람은 오늘도 소리 없이 불어대는 구나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 2014.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16) - 나비꽃잎 (하이쿠詩 916) 꽃잎이 나비를 닮을 걸까? 나비가 꽃잎을 닮은 걸까? 그것은 그 둘을 잉태하는 봄(春) 만이 알 수 있을 거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9.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