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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가끔은

by 푸른비(박준규) 2010. 2. 10.

- 가끔은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힘없이 누워 있는 내게 불어오던 바람처럼

다정히 다가와 거침없이 사랑을 불사르던 너를

뜨거운 바람이라 생각하며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내 안에 욕망이 들끓던 그때

네 안에 방황이 자라던 그때

나는 바람 같은 너를

사랑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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