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을 읽다가
피식 미소가 번지는 시들이다.
참 예쁘게도 그려진 시들이다.
수 세월 아픔도, 수 세월 고통도
어찌 그리 달게 썼을까?
몇 날, 몇 밤 지새며
작고도 짧은 시집을 읽는다.
두 세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시들
내가 그댈 알지 못했다면 그대 시들은
내겐 한낱 흰 종이에 글자였을 테지만
수박 겉핥기처럼 그대를 알고 있는 나는
그대 시들에게서 희망을 읽는다.
시집을 읽다가
피식 미소가 번지고
때론 울컥 가슴 때리는 시어(詩語)에
그대 검던 눈동자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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