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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일탈

by 푸른비(박준규) 2011. 9. 29.

- 일탈

 

 

삶은 거대한 궤도를 도는 것이다.

이 별이 정해져 있는데 우주 궤도를 돌듯

사람도 저마다의 삶의 궤도를 돌며 사는 것.

 

때문에 우리들의 삶은 단조롭다.

한 평생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쉴 새 없이 뛰다만 가니

우리들의 삶은 단조롭다.

 

가끔 주워진 궤도를 벗어나 일탈하는 것도

어찌 보면 새로운 삶의 궤도를 만드는 것,

 

다람쥐는 쳇바퀴에서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 뛰고

이 별이 궤도를 벗어나 돌면 종말을 초래하지만

나의 일탈은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가 돌고 있는 삶의 궤도는

방대한 우리 삶에 주어진 한 가닥 외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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