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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손잡고 걷는 것은

by 푸른비(박준규) 2012. 8. 6.

- 손잡고 걷는 것은

 

 

손을 잡고 걷는 것은 행복이다.

이 무더운 여름 날

땀으로 미끄러질지라도

손을 잡고 걷는 것은 행복이다.

 

언젠가

성질 사납던 그대 무서워

차마 용기 내보지 못했던 그때

이토록 후회될 줄 알았다면

미친 척 그대 손을 잡고 걸어볼 것을

 

손을 잡고 걷는 것은

부끄럽지만 가슴 설레는 행복이다.

나는 지금

착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해지는 여름 강변을 걷고 싶다.

성질 사납던 그대 말고

착한 사람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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