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욕실로 씻으러 들어가는데 앞질러 두다닥 들어가는 까옹씨!
닭도 아니면서 저렇게 기억력이 없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지만...
언젠가 한 번 치러야할 일(?)이기에 욕실로 들어가 슬쩍 문을 닫았다.
그래도 여전히 구르고 뛰는 까옹씨...
샤워기에 물을 틀자 멈칫!! 뭔가 낌새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나가려하자
문이 닫혀 있다!!!!! 눈이 똥그레져 긴정하고 날 처다보는 까옹씨를 향해
샤워기 물대포 발사!!! (으하하)
그런데... 그동안 듣지 못했던 괴음을 질러대는 까옹씨!!
그소리에 오히려 내가 놀라 당황!! ㅡㅡ;;;;;;
괴음에 높은 점프력까지 선보이며 욕실 난동 시작...
순간 내 뇌리를 스치는 생각 하나..
"아, 이러다 고양이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구나....ㅜㅜ"
잽싸게 물을 끄고 마른수건으로 까옹씨를 감싸 안으니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 앉히는 듯...
휴~~~~~~~~~~~
그 소동이 있었던 시간은 불과 30여 초???
결론적으론 목욕은 커녕 온 몸(털)에 물만 한 번 끼얹고 나온 셈이다.
아.. 이 소심한 성격에 언제 까옹씨를 제압할 수 있을 지...ㅜㅜ;;
많이 놀랐을 텐데도 까옹씨는 내 무릎 위에서 다시 잠이 들었다.
그.래.도... 언젠간 제대로 된 목욕을 시키고 말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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