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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달맞이꽃

by 푸른비(박준규) 2013. 6. 19.

- 달맞이꽃

 

 

달맞이꽃 필 무렵이면 조용한 강변을 걷고 싶네.

피어오른 물안개에 둥근 달 보이지 않더라도

달맞이꽃의 애틋함이 아름다운 어느 강변을 걷고 싶네.

 

무엇이 그리 수줍어 온종일 가리고 있던 얼굴

밤이 돼서야 달을 바라며 얼굴 내미는지

그 수줍음이 너무 예쁜 꽃

 

이 여름 다 가기 전 아무도 모르게

나도 달맞이 하러 달맞이꽃 몰래 핀 강변을 걷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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