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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종지부와 줄임표

by 푸른비(박준규) 2013. 5. 23.

- 종지부와 줄임표

 

 

가끔은

내 삶에 종지부를 찍는 꿈을 꾸지.

희망도 꿈도 절망도

얇은 종잇장 같이 느껴질 때

그 느낌이 지루하게 길어질 때

가끔은

비수보다 날카로운 내 이성으로

내 삶에 종지부를 찍는 꿈을 꾸지.

하지만

꿈에서 깨어보면

그 종지부는 이미 점점이 이어져

길고 긴 줄임표로 내 생(生)을 잇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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