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싼타페 aux 종결 짓다!!

카오디오에서 옥스(aux) 단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날들이었습니다. 자동차 년식이 좀 되다보니 순정카오디오엔 옥스 단자가 없어서 스마트폰 등과 같은 외부 기기연결이 여러웠기 때문인데요. 

특히 저처럼 테이프들도 자주 듣는 사람들에겐 순정카오디오를 새오디오로 바꾸기에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최근 제작되는 카오디오에는 테이프를 들을 수 있는 데크가 없기 때문.

허나 요즘 스마트폰 안에 셀 수 없을 만큼 존재하는 다양한 음악(아이튠즈)들에 푹 빠져 사는 저에겐 현재 카오디오는 애물단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옥스단자에 연결해 자동차 스피커로 들어야 하는데 옥스 단자가 없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방식들을 이용해 보니 적잖은 단점들이 발생하더군요.

1. 유선카팩 이용 휴대폰 음악 듣기 -> 결국 데크가 유선카팩을 물고 안 놔서 오디오교체.(같은 순정)

2. 교체한 오디오 cd 플레이어 고장으로 또 중고 오디오로 교체.(순정)

3. 무선카팩 이용 ->음질저하, 휴대폰 충전시 심한 잡음으로 짜증 유발.

4. 노이즈필터 옥스 케이블 이용 -> 잡음은 조금 줄었으나 음량과 음질도 같이 저하 됨.

5. 블루투스 스피커 이용 -> 볼륨조절 불편, 시거잭 낭비, 사운드 영역의 한계.

하여 인터넷을 재검색하다가 발견한 옥스생성기라는 것을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1만 9천원!! 제품은 다음 날 도착했으나 이번엔 설치가 문제더군요. 센터페시아를 제거한 후 카오디오를 분리해 오디오 뒷부분 단자에 옥스생성기를 연결하고, 선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데 손이 불편한 저에겐 복병 아닌 복병이었지요. 하지만 카센터나 카오디오샵에 가서 작업하면 공임을 최소 3만원 정도 지불해야하는 지라 눈 딱 감고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센터페시아 분리하고 카오디오에 연결된 나사까지 풀렸으나 센터페시아 뒷면에 주렁주렁 선들이 연결돼 있어서 그 선들까지 분리해야 작업하기가 편한데, 다시 조립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선들이 연결된 채로 작업을 하려니작업 시간이 몇 배로 늘어나 30분이면 끝낼 것을 2시간 가까이 걸려 테스트까지 완료 했습니다. 마무리 작업은 쉬울 듯하니 후기는 패스..

결론적으로 이 옥스생성기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무선 카팩이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나타난 단점들을 한 방에 날려 줬으니까요. 휴... 진작에 이 제품을 구매해 작업할 것을 어먼데 헛 돈만 쓴 셈이 됐네요.

해서 이제부터는 블투투스 스피커를 블루투스-리시버 기능으로 사용해 스마트폰에 선을 꽂지 않고 무선으로 음악(통화 포함)을 듣게 됐습니다. 물론 카오디오를 통해서.

이 제품은 블루투스-리시버 기능과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해 더 마음에 드네요. 아.. 가장 문제였던 충전 중 잡음??? 오~노우~~ 말끔 해소 됐답니다. 

허나 테스트를 해보니 폰에 옥스선을 직접 꽂는 것과 옥스선을 블루투스 스피커의 Line-Out단자에 꽂아 듣는 것에 음질 차이는 약간 나더군요? 후자인 경우 뭐랄까... 음량이 약간 줄어들고 조금 탁한 듯? 하지만 음량 키우면 들을만 했습니다. 폰에 직접 꽂으면 더 깨끗하게 들리고요. ^^;

이제야 차 안에서 테잎, cd/mp3, 라디오, 스마트폰 등의 사운드들을 모두 들을 수 있게 돼 정말 만족합니다. 비록 고급 앰프와 고급 스피커는 아니지만 양호한 음질로 각종 매체의 음악들을 듣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사용해 보니 옥스단자를 지원 안 하는 구형 자동차 운전자 분들 중 음악을 즐겨 듣는 분들께 옥스생성기는 쓸만한 아이템 같았습니다. 선들이 귀찮다면  블루투스-리시버도 구매하심 좋을 것 같고요. 큰 돈 들여 카오디오를 바꿀 필요 없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사용한 제품: 1.옥스생성기(포러스텍)  2.블루투스 스피커(피스넷 사운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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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