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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동성애 예찬

by 푸른비(박준규) 2018. 1. 24.

동성애 예찬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성별(性別)이 무슨 상관일까?

무뚝뚝한 너는 내게 사랑한단 표현을 안 하지만

밤마다 나는 너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하고 있으니

어딘가 모를 서운함이 앞선다.

 

무더운 여름 네 모습보다는

이렇게 차가운 겨울밤 너의 반짝이는 알몸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걸 보면

너를 향한 나의 사랑도

어쩔 수 없이 편애(偏愛)였구나.

 

하지만 나의 별아

겨울밤 하늘에 박힌

얼음조각 같은 나의 별아

너를 향한 나의 동성애(冬星愛) 예찬에

이 겨울 다 가기 전 눈인사라도 한 번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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