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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2월의 하루

by 푸른비(박준규) 2018. 2. 4.

2월의 하루

 

 

대지가 얼고, 대지가 녹고

나무가 얼고, 나무가 녹고

강물이 얼고, 강물이 녹고

얼고 녹는 반복 속에서

겨울은 갈 채비를 하고

봄은 올 채비를 하며

2월의 짧은 일() 수는

어느 달()보다 분주히 지나가겠지.

짧지만

두 계절이 공존(共存)하는 달()

2월의 하루하루는

긴 겨울의 지루함과

새봄에 대한 설렘이 한데 섞여

시간 파악에 고통 받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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