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고질병
밤하늘 별빛이 또렷해지고
그 별을 올려다는 내 두 눈이
아프도록 시린 걸 보니
겨울은 벌써 자리를 틀고 앉았구나.
이런 날
코끝까지 시려 눈물 날 것 같은 날
바람이 차갑다고
안부 한 번 물어줄 사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가끔은
애정 어린 관심과
집착에 대한 경계선이 어디인지
망각할 때가 있다.
집착도 관심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으므로
밤하늘 별빛이 또렷해지고
내 두 눈이 아프도록 시린 걸 보니
애정 어린 관심과
집착에 대한 경계선을 망각할
겨울 고질병이 도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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