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브이 광고를 하면서 많이 알려진 남녀 소개 앱 '여보야' 인지 '여보슈' 인지...
평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난 주말 시간이 나길래 그 앱 속에는 어떤 사람들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궁금해져 가벼운 마음으로 가입을 하고 한나절을 둘러보며 분위기 파악을 해봤습니다.
말로야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고는 했지만 솔직히 운 좋으면 까까에게 엄마집사도 생길 수 있겠다는 0.00001%의 희망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지요. 하지만 그 희망은 앱 속의 사람들 '자기소개'를 읽으면서 점점 멀어져 가더군요.
제가 뭐 하나에 집중을 하면 조금 깊게 파고 드는 성격이다보니...
어차피 들어왔으니 이 앱 속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 어떤 상대를 만나고 싶어 들어왔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해 거짓말 안 보태고 약 6시간 정도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대상은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여성 분들이고, 살펴 본 것은 그들의 "자기소개"!! 인원은 약 1,000여 명.
(이런 정성으로 공부를 했다면 모르긴 몰라도 인하공대 국어국문학과 또는 유아교육과는 수석으로 합격했을 터!! ㅡㅡ;;)
읽으면 읽을수록 저하고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라고 느껴져 이 앱에 가입한 의미가 점점 퇴색 되어 갔습니다.
살펴 본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크게 크게 키워드로 묶어 보았습니다.
* 30대 초반 -> 30대 후반까지가 원하는 상대 키워드
: 또래 나이, 키, 가까운 거리, 여행, 맛집방문, 같은 취미, 자기개발 등등..
* 40대 초반 -> 50대 후반까지가 원하는 상대 키워드
: 안정적인 직장, 안정된 노후대책, 부동산, 재산, 전원주택,, 세계여행, 국내여행 등등..
으로 정리 되더군요.
이런 결과물을 보니 저하고 일치되는 게 거의 없네요. ㅎㅎㅎ;
역시 연애와 결혼은 나이를 먹을수록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긴 그것이 현실이니 누구도 탓할 순 없겠죠... ^^;
아.. 새로운 사실 하나...
그 앱을 둘러보니 의외로 반려동물 싫어하는 여성분 엄청 많더군요... 왜 일까..... 추측해보니
반려동물이 있으면 자신의 시간(여행 등)에 제약이 생겨서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개인취향이니 뭐라할 수 없는 것이고... 흠... 암튼 그렇다고요~
남녀가 만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어려운 일을 조금이나마 쉽게 해주고자 이런 앱까지 등장 했지만 이 앱도 사람들이 만든 것이므로 아직까지는 다듬어야할 부분들이 제법 보이더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고, 현실을 실감할 수 있는 간접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덕분에 까까 포스팅이 1회 결포~ 되었네요. ㅋㅋ;
나.. B612 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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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아빠노미의 맞춤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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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태어나 어느 하나를 만나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데 어이해
그 하나 떠나고
나만 그대를 기다리나
가슴 속에 슬픔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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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걷히는 날 / 신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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