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잎24

(詩) 살아가야 할 이유 - 살아가야 할 이유 따스한 봄날에는 하늘거리는 분홍 꽃잎으로 피어나고 따가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초록 바람으로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에는 온 들녘으로 오색 잎 물들이다 차가운 겨울에는 몸 웅크리며 나를 파고드는 그대 그렇게 자유롭던 영혼이 끝내 쉴 곳이 작디작은 내 안이라니 내가 조금 더 살아가도 될 손톱만 한 이유이구나. ..... 사랑의 소곡 / 강은철 2022.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47) - 헛된 바람#04 (하이쿠詩 2247) 봄 꽃잎 떨어진 자리마다 초록 잎 돋아나듯 벌거벗은 내 마음에도 푸른 살갗 돋아났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4.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37) - 봄이 지는 풍경 #03 (하이쿠詩 2237) 벚꽃 모두 저물 시기 큰 꽃잎 하나 떨어지기에 신기해 바라보니 팔랑팔랑 진짜 흰나비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4. 4.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32) - 봄이 지는 풍경 #01 (하이쿠詩 2232) 흐드러진 벚꽃과 목련 꽃잎에 봄이 묻어 떨어지니 흰나비가 날아오르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4. 4.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94) - 봄이 익는 풍경 #02 (하이쿠詩 1994) 빗물 먹은 꽃잎과 나뭇잎이 무겁지 않게 보이는 걸보니 봄이 오긴 온 모양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3. 4.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53) - 절대적 자연이치 #26 (하이쿠詩 1853) 저 코스모스 꽃잎들이 바랠수록 모든 들꽃들도 사라지겠지 한해를 마무리하는 들꽃의 전령사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2. 10.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65) - 봄이 저무는 풍경 #03 (하이쿠詩 1765) 시든 꽃잎에 나비가 앉자 툭 하고 떨어지는 꽃잎 놀란 나비는 새침 떼고 훨훨 도망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2. 6. 7.
(詩) 봄꽃이 남기고 간 것 - 봄꽃이 남기고 간 것 봄 꽃잎은 5월이 오기도 전에 잠깐 피고 지어 사방으로 흩어져 거름이 된다. 꽃이 피고 지는 시기는 길어야 보름 안팎 일 년을 기다리다가 피어 보름 만에 지고 마는 운명. 생명이 길다고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얼마나 제빛을 바래고 가느냐가 우선이다. 봄꽃이 .. 2012. 5. 6.
(詩) 작별가(哥) - 작별가(哥) 그리움도 지나치면 미움이 되더라. 한동안 그렇게도 보고프던 그대 장마에 불어난 강물보다 깊던 그리움 바람이 불고, 세월도 흐르니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며 간절하던 그리움이 미움으로 바뀌더라. 사랑? 그리움? 그것도 서로가 통할 때나 가능한 것. 한쪽이 귀를 막으면 다.. 2012. 4.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31) - 봄의 전쟁 (하이쿠詩 1731) 고개 떨어뜨린 봄꽃으로 몰려든 나비와 벌들 생존을 위해 꽃잎을 날리며 파닥이네 봄부터 전쟁이 올 줄이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2. 4. 20.
(詩) 민들레 홀씨에게 - 민들레 홀씨에게 너는 이 세상에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아 봄에 태어나 봄이 가기도 전에 네 분신을 그리도 퍼뜨리는가? 그로인해 너는 봄의 전령사가 됐지만 나는 네가 부럽지 않구나. 홀씨 작디작은 네 모습 바람에 훨훨 세월에 훨훨 무정하리만큼 차가운 생명체. 나는 짧게 살다 갈지.. 2012. 3.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20) - 비의 재주 #01 (하이쿠詩 1520) 비는 만물을 울리는 재주를 가졌구나 꽃잎도 나뭇가지도 지붕 밑 처마도 얼음 같은 내 마음마저도 눈물을 흘리게 하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1. 6.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71) - 명목 없는 존재 과시법 (하이쿠詩 1471) 봄은 갖가지 꽃망울로 터져 제 존재 과시하지만 지는 꽃잎조차 외면할 것 같은 내 존재는 무엇으로 과시해야 하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1. 4.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50) - 독 품은 가을 (하이쿠詩 1350) 시든 코스모스 꽃잎에 벌 한 마리 종일 윙윙대다 꽃잎 위에 날개를 접었네 독 품은 가을이 시작 됐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2010. 10.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47) - 가을 조문(弔問) (하이쿠詩 1347) 시든 국화 꽃잎 위에 앉은 나비 종일 무엇을 위해 절을 하고 있는 것일까? 실 더듬이마저 파르르 떨면서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10.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7) - 나보다 자유로운 들꽃을 보며 (하이쿠詩 1337) 들꽃은 꽃으로 꽃잎으로 푸른 잎들로 온몸 흔들며 무언가를 마중하고 배웅 하지만 눈부신 그대 앞에 경직된 나는 어떤 방법으로 그댈 반겨야 하는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0.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35) - 가치 있는 삶의 흔적 (하이쿠詩 1235) 봄이 갓 시작된 5월 어느 날 벌써 꽃잎이 썩어 흙이 되려 하네 그래도 너는 초록 잎을 남기고 가는 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5.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21) - 소리 편지 (하이쿠詩 1221) 길지 않은 그대 편지 속에선 꽃잎 지는 소리, 봄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네 가끔은 바람 닮은 그대 함박웃음소리도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 2010. 4. 23.
(詩) 기억 접기 - 기억 접기 뚜렷한 계절처럼 잊지 않고 찾아드는 기억 때로는 머리저어 잊고픈 기억 하지만 이 새벽 나는 그 기억들에 사로잡혔네. 언젠가 주위 산만한 거리에서 습관처럼 목소리 들려주던 그대 그 거리도, 그 공중전화박스도 상상 속에 펼쳐지다가 이젠 한 장으로 남은 기억. 시간이 헤아릴 수 없는 .. 2010.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97) - 겨울 느낌 #01 (하이쿠詩 1097) 강물에 빠진 구름이 추워 보이니 벌써 겨울이구나 코스모스 꽃잎 채 지지 않았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 2009. 10.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82) - 가을예감 #14 (하이쿠詩 1082) 나뭇잎은 바래고 코스모스 꽃잎이 짙어지니 어디선가 가을 익는 소리 바람으로 메아리치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09. 10.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16) - 나비꽃잎 (하이쿠詩 916) 꽃잎이 나비를 닮을 걸까? 나비가 꽃잎을 닮은 걸까? 그것은 그 둘을 잉태하는 봄(春) 만이 알 수 있을 거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09. 2.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62) - 날개 꺾인 나비에게 (하이쿠詩 762) 슬퍼마라 날지 못해도 너는 최소한 꽃잎으로 보이니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2008. 6.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756) - 어떤 착각 (하이쿠詩 756) 두 날개 곱게 접고 앉은 나비 잡으려 하니 얌전히 잎을 모은 꽃잎이었네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2008.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