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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53) - 게으름을 자위하다 (하이쿠詩 2253) 우리 집 천장에는 작년, 거미가 치고 간 거미줄이 아직 남아 있다 허나 올해는 다른 곳에 줄을 치겠지? 나의 배려를 무시한 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4. 5.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05) - 분수(分數)를 아는 시(詩) (하이쿠詩 2005) 존재감 없이 빛나다 지는 별 그런 별을 동경할 필요는 없지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 되고 나는 그 별보다도 빛나지 않고 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 2013. 5. 9.
(詩) 무시(無詩) #101 - 무시(無詩) #101 오늘도 하루를 살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바람과 구름과 태양과 수 만 가지 빛깔과 한 줌의 미련 움켜지고 오늘 하루를 살았다. 아침나절은 바쁘게 점심나절은 정신없게 저녁나절은 힘겹게 그리고 이 새벽은 몽하게 이제 꿈꿀 일만 남았다. 바쁘고 정신없고 힘겹고 몽함을 달래줄 푸른 .. 2009. 1. 24.
(詩) 무시(無詩) - 무시(無詩) 내가 느린 달팽이고 어쩔 때는 길 한복판에 굳은 돌덩이일지라도 철없는 네 한마디에 날쌘 표범이 되고 쌩쌩 부는 바람이 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한마디 해줄 네가 나보다 더 느리고 나보더 더 굳은 마음 가졌으니 나는 누굴 원망해야하는 건지 오늘은 내 머리 위로 닮고 싶은 바람만 스.. 200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