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된 다짐
착하게 살아야지
계절마다 찾아오는 철새들처럼
착하게 살아야지
잠 들 때와 깨어날 때
엄마의 존재 느끼며 안도하던 시절
그때 그 순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야지
우리 동네에서
종일 어슬렁대는 이름 모를 강아지
주인 없이도 순하게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귀여움 받는 것처럼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그러나
세상 속에 발을 들이는 순간
모든 다짐은 사라지고
한 낱 바람(Hope)에 불과했지
세상은 욕심 없는 나의 다짐을
그렇게 아사가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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