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눈박이 그리움
수년을 이겨왔던 일이지
겨울바람보다 차가운 외로움 등에 지고
문밖에 서 있는 내 삶에서
스치는 바람처럼 다가온 그리움 쯤
눈 한 번 질끈 감고 이겨낼 수 있던 일이지
하지만
쉽사리 타오른 그리움 하나가 이 새벽
아무리 눈감아도 사라지질 않네
그리움을 이겨내던 내 이성적 판단은
어디로 간 것일까?
언제나처럼 혼자만 앓던 그리움
그래서 더욱 고질병 같은 그리움
아,
오늘은 이 고질병 같은
이 외눈박이 그리움에서 벗어나고 싶다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푸른비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가위 바위 보 (0) | 2007.11.28 |
---|---|
(詩) 사람등급 (0) | 2007.11.25 |
(詩) 그리움이 아름다울 때 (0) | 2007.11.21 |
(詩) 눈물샘 (0) | 2007.11.16 |
(詩) 미련 훑기 (0) | 2007.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