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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외눈박이 그리움

by 푸른비(박준규) 2007. 11. 24.

- 외눈박이 그리움

 

 

수년을 이겨왔던 일이지

겨울바람보다 차가운 외로움 등에 지고

문밖에 서 있는 내 삶에서

스치는 바람처럼 다가온 그리움 쯤

눈 한 번 질끈 감고 이겨낼 수 있던 일이지

 

하지만

쉽사리 타오른 그리움 하나가 이 새벽

아무리 눈감아도 사라지질 않네

그리움을 이겨내던 내 이성적 판단은

어디로 간 것일까?

 

언제나처럼 혼자만 앓던 그리움

그래서 더욱 고질병 같은 그리움

아,

오늘은 이 고질병 같은

이 외눈박이 그리움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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