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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사람등급

by 푸른비(박준규) 2007. 11. 25.

- 사람등급

 

 

인간은 평등할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 온 인간평등

어린마음에 사람은 모두 동등한줄 알았다

 

허나 살아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무리가 갈리고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은 자들은 자칭 아웃사이더

더 이상 인간평등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았다

 

인간평등, 넓게 해석하면 그럴 듯한 사탕발림단어

사람들은 이 말을 끊임없이 외쳐대며

한쪽에선 끊임없이 무리를 나눈다

 

차라리

사람등급 별로 무리지어 진 사회를 인정하고

그 무리 하나로 묶는데 힘쓰는 사회가 됐으면

 

언제부터인지

아니 처음부터 우리사회에는

인간평등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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