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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57

by 푸른비(박준규) 2007. 12. 22.

- 푸른비의 아침인사 #57

 

‘사랑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닮은 걸까? 닮아 가는 것일까?’

이 푸른 새벽 잠 안 자고 또 엉뚱한 주제를 놓고 상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요? 이미 부부들은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연찮게도 금술 좋은 부부들을 보면 대부분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부들도 처음부터 닮았을까요? 서서히 닮아갔을까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런데 왜 당연한 질문을 했냐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제 생각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는 모든 부부들의 결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솔직히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해답은 간단하지요. 잠깐만 생각해 보셔도 아실 부분들입니다. 결혼 전 연애를 할 때 자주 아옹다옹한 커플들이 결혼 후 사이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어느 한 쪽이 상대를 이해했다는 결론이어서 일겁니다. 그렇지 않고 서로 같은 성격에 같은 자존심을 펴고 지지 않으려 했다면 그 커플 또는 그 부부는 행복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리라는 가정 때문입니다.

 

이는 아주 간단하면서 매우 중요한 사랑법의 원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성간의 조화 즉, 커플이나 부부들의 원활한 관계유지가 되려면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 동일시 되도 불협화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게 무엇인지 아시는 지요? 그건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성격과 같은 이성상대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를 나름 혈액형별로 분류를 해본다면 소심한 A형들의 남자들이 같은 성격의 혈액형을 가진 여성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는데요.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여성분들 입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모든 A형들이 다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오니 오해들 없으셨음 하고요.

 

반면 활발한 O형이나 B형의 소유자들은 자신들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소심한 A형들은 답답하게만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보다 활발한 이성을 그리는 A형들도 너무 활발한 O형이나 B형의 소유자들을 접하면 상처 받기 딱 좋은 사람들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렇듯 이성의 상대가 자기 자신 보다는 조금은 달라야 조화가 이뤄지며 그렇게 살다보면 서로 닮아가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성격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O형과 B형들도 조금은 자신과 다른 이성을 원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금술 좋은 부부란 서로 처음부터 닮았다기보다는 그들이 지내면서 서로의 단점을 한쪽에서 보완해 주며 살고 있을 때 타인의 눈엔 서로가 닮아 있다고 비추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부부가 되었거나 아직 사랑만 예쁘게 하고 있는 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상대의 토라짐에 또는 조금은 못난 행동에 당신의 작은 이해심과 애교 섞인 한마디만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정말 예쁜 모습으로 오래오래 이어져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들 하며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 위에서 혈액형 관련 부분은 제 지인들을 보고 느낀 극히 개인적인 표현이오니 오해들 없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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