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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문화·예술

푸른비의 아침인사 #58

by 푸른비(박준규) 2008. 1. 15.

- 푸른비의 아침인사 #58

 

 

이 새벽 문득 ‘표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대방에게 하는 수많은 표현들. 언어가 됐던 몸짓이 됐던 그도 아니면 서툰 글귀가 됐던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없이 많은 표현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리나 표현력이 없다거나 아예 표현하지 않고 살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 저도 포함되고요. 여하튼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감정을 생각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어떨 것 같다고 생각들 하시는지요? 이럴 경우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상대방도 오해 아닌 오해도 쌓여갈 테고 그런 날이 늘어날수록 표현 않고 사는 당사자는 매사에 ‘포기’란 것을 쉽게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표현을 안 하니 나와 상대방의 교감이 끊어지게 되고 그렇게 돼 답답해져도 그냥 넘어가려고 하니 당연히 모든 것에 대해 포기하려는 성향이 짙게 되지 요. 그만큼 이 표현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 간에도 이 표현이란 역할은 매우 특별한 것일 텐데요.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에 알기는 하지만 내 표현으로 해서 그 감정을 표현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는 느낌도 크게 다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말입니다. 허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

 

서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 표현 없이 지내도 상관없다면야 문제될 것은 없지만 혹시라도 서� 또는 게으른 성격 탓에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 좋은 인연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저처럼 내성적인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도 어영부영 표현을 못하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상대방이 표현해줄 때만 기다리다가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태반일 겁니다. 이처럼 안타깝고 어리석은 행동도 없을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고치려는 습관이 있다면 표현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물론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건다는 의미지요. 그동안은 혼자 상상의 나래만 펴다 접고 말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최대한 내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한 것이며, 이는 비록 내 개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표현을 하지 못하고 내성적으로 살아왔던 분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일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매사에 표현을 잘 하고 사시는지요? 그렇다면 정말 부럽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시라면 지금부터 변화를 주는 노력이라도 해보셨음 합니다. 물론 노력에서 끝날지언정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표현능력저하는 나에게 포기라는 무서운 후유증까지 남기게 된다는 걸 기억하고 내 의견을, 내 감정을,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당당히 표현하며 사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부터라도 잘 하며 살아야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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