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기다림의 유효기간

by 푸른비(박준규) 2007. 12. 31.

- 기다림의 유효기간

 

 

오랜 세월을 기다렸다

많은 시간을 반성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감정에 떠난 네겐

내 반성과 기다림은

한낱 종잇장 보다 얇은 감정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

나도 너에 대한 반성과 기다림

이제 차곡차곡 접으련다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던 너

너의 사랑으로 인한 작은 집착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었는지

이젠 그 집착도 그립다 못해 생소해졌으니

너를 향한 기다림에도

나의 진실 된 반성에도

유효기간이 되어 버렸나 보다

 

기다림에도 유효기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 다음블로그 포스팅 ] > 푸른비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짧은 외도  (0) 2008.01.11
(詩) 사랑과 열정 그리고 눈물  (0) 2008.01.05
(詩) 무시(無詩)  (0) 2007.12.19
(詩) 우리는  (0) 2007.12.18
(詩) 헛된 기대  (0) 2007.1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