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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짧은 외도

by 푸른비(박준규) 2008. 1. 11.

- 짧은 외도

 

 

밤새 꿈속을 걸어 그대에게 가는 길

짧고도 곧은 길 이지만

현실에서 그대에게 가는 길은

길고도 험한 길이지

 

하지만 그대는

걱정 없이 마냥 웃는 철부지

내가 다가설 길조차 모르고

함박웃음 피어내기 바쁜 목련화

 

그대 잠시 외도를 하는 오늘

나도 잠시 그대를 잊고 외도를 해야지

산발된 머리 단정히 묶고

그대 따라 외도를 해야지

 

그대조차 몰라주는 이 험한 길

나 홀로 언제까지 걸어야겠는가?

그대 잠시 외도를 하는 오늘

난 내 꿈속 그대에게 가는 길로

짧은 외도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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