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답 없는 질문
정신없이 자다 깬 아침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다가
습관처럼 떠오르는 너에게
주저리주저리 혼잣말로 인사를 하면
채 덜 깬 머릿속이 맑아지고
나른한 오후
책상머리에 턱 괴고 앉아 공상할 때
버릇처럼 떠올리는 너의 무표정에도
실없는 미소 번져
남은 일과조차 즐거워지고
깊은 밤 잠들기 전
종일 연락 한 통 없던 네 괘씸함도
봄날에 눈 녹듯 사라지니
이것이 진정 사랑일까?
순간 스쳐 지나는 설렘의 장난일까?
어젯밤 꿈속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대답 없는 겨울바람에게 던져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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