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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자성(自醒)의 시

by 푸른비(박준규) 2008. 4. 30.

- 자성(自醒)의 시

 

 

삶이 힘들다고

하루에 열두 번 한숨을 쉰들 무슨 소용 있으랴

한숨은 쉴수록 마음에 주름만 남기고

끝없이 떨어지는 절망감만 더할 뿐

 

밤하늘 보다가 별빛이 흐리다고 불만 갖지 마라

그 별빛이 몇 만 년 전에 발광한 지도 모른 체

적어도 그 별빛은 희미하게나마 밤을 밝히지만

너는 이 세상의 희미한 빛이라도 되었느냐?

 

흐려져 가는 이 별에서 사는 건 누구나 같은 법

한숨보다는 미소를 미소보다는 웃음을 지어

다른 별에서 이 별을 볼 때 조금 더 빛나 보이도록

마지막 힘을 다해 웃음을 지어보자

 

우리는 저 희미한 별빛보다

빛나는 생을 살아보지 못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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