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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자업자득

by 푸른비(박준규) 2009. 2. 3.

- 자업자득(自業自得)

 

 

세상 소리에 귀를 막고 살아왔네.

내 생각과 주장 앞세우고

세상 소리에 귀를 막고 살아왔네.

 

세상 모든 것에 눈을 감고 살아왔네.

내 시선 안으로 펼쳐진 것들을 제외하고

본 듯 만 듯 눈을 감고 살아왔네.

 

세상에 입을 닫고 살아왔네.

수많은 말보다 짧고 쓴 한마디 던지며

어항 속 붕어처럼 입을 닫고 살아왔네.

 

하지만 수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내 말에 세상이 귀를 막고

내 시선에 세상은 눈을 돌리네.

 

그 어디에도 하소연 못하게

내가 준대로 만 되돌려 주었네.

자화상 같은 이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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