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별의 사랑 법
생각만으로도 왈칵 눈물 나는 사람이 있다.
생각만으로도 와락 안고 싶은 사람이 있다.
생각만으로도 버럭 놀리고픈 사람이 있다.
철이 없는 건지, 너무 착해서인지
나만 보면 마냥 웃어주던 사람이 있다.
한 때는 그 웃음에 취하고
한 때는 그 웃음에 멍하고
한 때는 그 웃음에 울었던 나
돌이켜 생각하면 그 순간이 낙원이었다.
서로 행복해서 울고 서로 어이없어 웃고
차라리 미친 사랑이라 해도 좋았을 그때
.
.
하지만
이 별에서의 사랑이란
서로에게 득(得)을 원할 때부터 식는다.
우리는 왜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길들어져 있을까?
이 별을 떠나기 전
다른 별의 사랑 법으로
식지 않을 사랑을 해보고 싶다.
생각만으로도 왈칵 눈물 나는 사랑.
생각만으로도 와락 안고 싶은 사랑.
생각만으로도 버럭 놀리고픈 순수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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