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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욕심의 씨앗

by 푸른비(박준규) 2011. 12. 25.

- 욕심의 씨앗

 

 

생각과 욕심은

어쩌면 실과 바늘 관계인지도 모른다.

 

때문에

사물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욕심을 버리려면 그것에 대한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그런 깨달음을 얻자마자

나는 내가 살아온 날보다 깨달음을 얻은 날부터

하나 둘 버려야만 했던 것들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먼 여행을 떠나는 날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하늘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며칠 사이

나는 또 하나의 생각을 버리고 말았다.

가지고 있으면 욕심으로 부풀어질 수도 있던 욕심의 씨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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