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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독한 수면제

by 푸른비(박준규) 2012. 1. 21.

- 독한 수면제

 

 

졸음이 쏟아져도

잠은 오지 않는 새벽

사뿐

지붕에서 지붕으로 건너뛰는 고양이

그 날렵하고도 부드러운 몸짓을 그리다가

문득

새침하고도 도도했던 그대 모습 떠올라

질끈 눈을 감아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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