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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그리움 되기

by 푸른비(박준규) 2012. 1. 22.

- 그리움 되기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람을 그리워하든

사물을 그리워하든

생물을 그리워하든

무언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 추운 겨울새벽에 깨어서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 자체를 그리워하는 나는

과연 살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살고 싶다고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일까?

 

문득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있을

그대 가슴속으로 소리 없이 파고드는

한줌의 그대 그리움이고 싶다.

한때

그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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