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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

by 푸른비(박준규) 2012. 3. 3.

-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

 

 

긴 세월 살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것들은 잊혀지고

또 다른 무언가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세월이 더 흐르면

사람의 기억력마저 약해져

과거에 일어난 일들마저 잊힐 때가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

이 모든 것들의 전성기는

생애에 있어 한때다.

 

하지만 몸이 늙고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멈추지 않고 자라는 것은

손톱과 그리움.

 

한때, 손톱만한 추억을 쌓았을지라도

그 추억이 진실 됐다면 추억은

평생 손톱처럼 쉬지 않고 그리움으로 자란다.

 

때문에

세월이 흐르고 몸과 마음이 약해져도

그리움은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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