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
긴 세월 살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것들은 잊혀지고
또 다른 무언가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세월이 더 흐르면
사람의 기억력마저 약해져
과거에 일어난 일들마저 잊힐 때가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
이 모든 것들의 전성기는
생애에 있어 한때다.
하지만 몸이 늙고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멈추지 않고 자라는 것은
손톱과 그리움.
한때, 손톱만한 추억을 쌓았을지라도
그 추억이 진실 됐다면 추억은
평생 손톱처럼 쉬지 않고 그리움으로 자란다.
때문에
세월이 흐르고 몸과 마음이 약해져도
그리움은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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