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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사랑한다는 것

by 푸른비(박준규) 2012. 4. 25.

- 사랑한다는 것

 

 

무언가를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내게 맞추거나

나를 그 대상에 맞춘다는 의미로

그렇게 사랑을 이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하나의 사랑이

평생 가기 힘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때론 사이좋게 사랑을 나눠할 수는 있지만

이런 사랑도 유한(有限)적이어서

시간이 흐르고 나면 흐지부지되기 일쑤.

때문에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사랑이 남발된다.

사랑이라는 말이 남발되고

사랑이라는 행위가 잦아지고

사랑이라는 표현이 흔해졌다.

그러나 혹자들은 말한다.

사랑도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어렵게 생각하면 못 할 수 있는 게 사랑이고

쉽게 생각하면 평생 할 수 있는 게 사랑이라고.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아가페, 필리아, 에로스, 스토르게 로 구분 된 사랑.

구분은 되어졌지만

정작 시작과 끝을 보기에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나를 버리며 누군가에 맞춘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고로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사랑을 끝까지 이어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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