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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그런 당신

by 푸른비(박준규) 2012. 8. 11.

- 그런 당신

 

 

생각만 하고 있어도 설레는 당신

그런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부끄러움 잘 타며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

그런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어눌한 나의 말에도 귀기우려고 주고

역시 예쁜 미소로 화답해 주는

그런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가끔 화가 날 때, 빨개진 얼굴마저 예쁜

그런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쁜 당신은 내 곁에 없습니다.

목소리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당신

손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당신

그런 예쁜 당신은 내 곁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를 읽으며 미소 짓는 당신

얼굴은 모르지만 마음이 예쁠 것 같은 당신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그런 예쁜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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