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 옆 미용실에서 의자를 하나 버리려고 내놨더군요.
보아하니 다리의 바퀴 하나가 부러지고, 등받이가 조금 뜯어진 것이었습니다.
순간 까옹씨가 생각나서 사장님께 말 한 뒤 집으로 가져와 까옹씨를 줘 봤습니다.
처음엔 냄새와 여기저기 의심하며 관찰하더니 폴짝 올라가 앉더군요.(순간 속으로 앗싸~를)
녀석도 싫진 않은지 위에서 졸기도 하고 그루밍도 하며 있더라고요.
해서 방에 들어가 밥을 먹고 나오니 그 시간까지 의자 위에서 있네요.
이젠 까옹 밀어내기 성공을 했다 싶었지요.
설거지를 끝내고 여유롭게 컴퓨터 앞에 앉아 10여 분을 있었는데 옆 위자에 잘 엎드려 있던 까옹..
일어나 새우등 기지개를 한 번 길게 펴더니 제 위자 위로 폴짝 뛰어 올라
그 좁은 난간(?)을 비집고 들어와 다시 식빵을 굽니다.. (오마이갓..ㅡㅡ;;;)
이 시키 아무래도 저를 너무 좋아하나 봅니다.. ㅎㅎㅎ;
저 옆 의자로 완전히 이사가기 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줘야할 것 같습니당~ ^^;
요노무 시키.. 강아지도 아닌 것이 은근 애교가 있네요.
지금도 옆으로 누워 그르렁~ 대고 있습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녀석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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