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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위험한 걸음

by 푸른비(박준규) 2016. 12. 29.

- 위험한 걸음

 

 

한 걸음만 더

한 걸음만 더

도대체 몇 걸음을 걸어야

그대 앞에 다가설 수 있을까?

 

빛 하나 없는 어두운 길

그것도 초행길에서 맞는 어둠

그 낯설고 두려운 순간은

차라리 밝아올 아침이 있어 견디겠지만

 

실체도 없고

형체도 모르는 그대를 향한 내 걸음은

갓난쟁이 아기의 첫걸음보다

불안하고 위태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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