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바래기
가끔은 그리워해도 될 때가 있지.
가끔은 보고파 해도 될 때가 있지.
하지만
가끔도 미워할 때는 없는 거야.
만일
미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대상과 아직 진정한 이별이 안 된 것.
그 대상을
미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제보다 조금 더
오늘보다 조금 더
내일 만큼의 그리움으로 바라봐 주면
가끔 그리워지고 보고파지는
가슴 아픈 일은 줄어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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