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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미움 바래기

by 푸른비(박준규) 2017. 1. 17.

미움 바래기

 

 

가끔은 그리워해도 될 때가 있지.

가끔은 보고파 해도 될 때가 있지.

하지만

가끔도 미워할 때는 없는 거야.

만일

미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대상과 아직 진정한 이별이 안 된 것.

 

그 대상을

미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제보다 조금 더

오늘보다 조금 더

내일 만큼의 그리움으로 바라봐 주면

가끔 그리워지고 보고파지는

가슴 아픈 일은 줄어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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