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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by 푸른비(박준규) 2018. 1. 12.

-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별은 하늘이 차가울수록 또렷이 빛난다.

습한 여름하늘

안개 잦은 늦봄 하늘

풀벌레소리에 귀 간지러운 가을하늘보다

코끝 찡하고, 눈물 핑 돌만큼의

차가운 겨울 밤하늘 별들이

달빛에 반짝이는

처마 끝 수정고드름 만큼이나 또렷하다.

별들에겐 이 혹한기(酷寒期)가 알몸으로

월광욕(月光浴)하는 성스러운 계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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