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의 혹한기 월광욕
별은 하늘이 차가울수록 또렷이 빛난다.
습한 여름하늘
안개 잦은 늦봄 하늘
풀벌레소리에 귀 간지러운 가을하늘보다
코끝 찡하고, 눈물 핑 돌만큼의
차가운 겨울 밤하늘 별들이
달빛에 반짝이는
처마 끝 수정고드름 만큼이나 또렷하다.
별들에겐 이 혹한기(酷寒期)가 알몸으로
월광욕(月光浴)하는 성스러운 계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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