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판기 커피
밀물처럼 밀려와
잡초들처럼 번진 다양한 커피들
요즘 사람들은
밥보다 커피를 신경 써 마신다며
호들갑 아닌 호들갑들이다.
천차만별이 커피종류와 가격
그 종류에 비례하는 향과 맛
어떤 것이 진짜 커피 맛인지조차
가늠키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비슷한 맛을 품고 있는 자판기 커피
일정한 거리마다 늘어서 있던 자판기들
늘어난 커피소비와 반비례로 줄어드는
자판기 커피들.
허나 커피전문점 고가의 커피보다
내 입맛을 사로잡은 커피는
자판기 커피. 어차피 중독에는
종류와 가격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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