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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블로그 포스팅 ]/푸른비 단상

(詩) 열정의 반영

by 푸른비(박준규) 2019. 2. 21.


- 열정의 반영

 

 

무엇을 해라보다

무엇을 하고 싶니?” 라는 말을

나는 더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보다

이젠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해주어야할 나이가 됐지만

섣불리 내뱉을 수 없는 현실이 아프다.

 

돌이켜 생각하니 그랬다.

무엇을 하던 열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었다.

누군가 나에게 아무리 쉬운 일을 시켜도

그 일에 대한 나의 열정이 없으면

그 쉬운 일도 그르치기 쉽고

그 자책감에 다른 일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들었다.

거부감으로 가장한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때늦은 날에, 뒤늦은 날에

내게 주어진 시간들

가을 낙엽 되어 지고 있는 날에

열정의 반영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모든 일엔 열정이 있어야 하고

그 열정이 모여 내 삶 속에 투영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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