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時)를 놓친다는 것
눈을 비비고 둘러봐도
이젠 보이지 않는 사람
눈물 나도록 후회해도
끝내 보이지 않았다.
오래전 그날
내 자신을 나도 모를 때
나보다 더 날 잘 알던 사람
끝내 보이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서 이제야 조금
내 자신을 알아갈 무렵
고맙다는 말 툭 던지고 싶었지만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살아가다보니
모든 것엔 때(時)라는 것이 있었다.
고마움, 미안함, 감사함
그리고 사랑을 말할 때도
어떠한 때를 놓친다는 것은
한 번 떠난 바람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지루하고 어쩌면
더 무섭고 아픈 일인지도 모른다.
눈물 나도록 후회해도
어떠한 때를 놓친다는 것은
한 번 떠난 바람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지루하고, 무섭고 아픈 일인지도 모른다.
만일 당신이 누군가에게
무언가 표현하지 못한 체 때를 놓치고 있다면
그 시간은 쌓이고 쌓여
한줄기 바람으로 떠나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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