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PC에 USB 3.0 달기!!

usb 3.0이 출시된지 언 10년이 넘어간 시점에서

아직까지도 저처럼 이 기능이 없는 구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요점만 정리해 포스팅합니다.

usb 3.0이 지원 안 되는 컴퓨터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고 싶으면 usb 3.0 확장 카드라는 것을 구매해

컴퓨터 메인보드 안에 pci-e x1 슬롯에 꽂고 드라이버 설치 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x1 슬롯이라도 메인보드 버전에 따라 usb 3.0 확장 카드가 인식을 못할 수 있다는

아주 더러운(?) 함정이 있다는 것. 제가 이 함정에 빠져 적잖은 시간적,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봤습니다.

- 인식을 했다, 안 했다..하는 이유 - 

분명히 슬롯 모양도 맞고, 윈도우에서 카드 인식도 하는 듯 한데

컴퓨터 전원을 껐다 켜면 잘 인식돼 있던 usb 3.0 카드에 오류 표시가 뜨면서 인식이 안 되고

드라이버를 무한 재설치와 제거를 하다보면 다시 인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데

이 문제는 usb 3.0 카드가 아니라 컴퓨터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각 슬롯의 버전(Version) 때문이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usb 3.0 확장 카드는 x1 슬롯의 (메인보드 상)2.0 버전부터 정상작동합니다.

허나 제 메인보드는 1.0a 이다보니 usb 3.0 확장 카드를 인식했다 안 했다하는 오류를 보인 것이죠.

해서 이 카드를 그래픽카드 꽂는 x16 슬롯에 꽂아보니 한 번에 인식하더군요.

하지만 x16 슬롯엔 그래픽카드를 꽂아야 해서 x1 슬롯을 x16 슬롯으로 변형해 주는 제품

(제품명:라이저카드)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바로 주문해 장착해 보았으나 결론은 역시나 마찬가지로 인식이 됐다 안 됐다!! 쩝.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x1 슬롯에 연결해 모양만 x16 슬롯으로 변형한 것이니 당연한 일...

- 해결책 -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그 와중에 임시방편 해결책을 발견했습니다. 그 해결책은...

일단 추가된 x16 슬롯 자체가 본체 밖으로 나오고, 보조전원을 인가해 주어야하다보니 

컴퓨터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도 x16 슬롯의 보조전원만 따로 조작할 수 있어서

드라이버에 오류가 떠 있는 상태에서 x16 슬롯 보조전원 케이블을 뺐다 꽂아보니...

이게 웬일?!

오류 떠 있던 드라이버가 사라졌다 다시 잡히면서 제대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또 혹시나 해서 몇 차례 반복해 보았으나 지금까지는 잘 연결 되고 작동도 정상이네요.

다만 불편한 건 부팅 후 x16 슬롯 보조전원 케이블을 뺐다 꽂아야 usb 3.0 카드가

제대로 인식한다는 것이지만 이 정도의 번거로움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현재 제가 사용 중인 컴퓨터들은 10-12년 전에 출시된 사양의 것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등을 하지 않아 고사양의 컴퓨터는 필요 없지만 가끔씩 동영상 작업할 때나

usb 메모리에 자료 담을 때 (속도가 느려) 속이 터져...usb3.0이라도 해결해 보려고 했다가

몇 달을 머리 아팠지만 이제야 한숨 돌리게 돼 마음이 좀 편하네요.

내년 중반이나 하반기 쯤 새 컴퓨터 한 대 구매해 볼까합니다. 

고등학교 때 형님이 사준 새컴퓨터 이후 지금껏 조금조금 부품 업그레이드해 쓰고

2011년도인가 초등 전산교사였던 후배넘이 후원해준 (폐기?)컴퓨터들을 지금껏 업그레이드 해서

장애인 분들 컴퓨터 교육용으로 잘 쓰고 있는데,

요즘 컴퓨터 사양이 장난 아니게 발전하다보니 시대에 발 맞추는 차원에서라도 

새 컴퓨터 한 대 장만해야겠습니다.

 

이 번에 usb3.0 해결 안 되면 1년 할부로 한 대 질러야겠다하고 견적까지 뽑아 놨는데

극적으로 해결이 되? 면서 잠시 더 밀어놔야겠습니다. ㅎㅎㅎ;;;

무튼!!!

구형 컴퓨터들에서 usb 3.0 드라이버 잘 안 잡히면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슬롯 버전이 뭔가 확인하시고

2.0 이하면 위 내용대로 작업해 보시면 될 수도 있으니 참고들 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출처: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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